* 스포가 있을지도 모른다. 궁금하면 읽어보던가...
본 영화가 감독의 경험담일 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들게 하는 영화 서두의 코멘트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정말 나쁜X이다. 하지만 그렇게 점철할 수 밖에 없는 여주인공의 행동을 진정 그저 나쁜X이라고 섣불리 부를 수 없는 이유는 대체 뭘까?
연애라는, 남자라는 틀 안에 갇혀 뭔가로 규정되어 지지 않으려는 그녀의 자존감은 사랑스럽다. 하지만 그 것이 경험부족이든 자기방어기제든 간에 뭔가 정상적이지 않은 과거의 흔적이라고 생각된다면? '내가 그녀의 공허함을 채워주고 싶다. 바꿔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실제로 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나의 이런 생각이 자신과 다른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휘둘러대는 감정의 폭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왜 못했던 걸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그 것을 어떤 틀, - 대게 "우리 사귀자"로부터 시작한다. - 로 가둬버린다면,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연인에 대한 기대와 욕심이 족쇄가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연애의 시작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아드레날린 과다분출로 촉발되는 감정의 과소비가 연인의 연애수준을 부르조아로 만들고 한동안 전성기를 누리는가 싶더니, 만성적인 뒷심부족이 서로의 실망에서 우러나오는 욕심과 규제를 이끌어낸다. 초반 스퍼트가 기준이 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함이 다툼의 원인이 되고 결국 족쇄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다시금 연인은 틀을 깨고 둘로 돌아간다.
난 이제 틀을 만들고 그 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사회가 규정하는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감정 그 자체로 살고 싶다. 남자 주인공은 그녀를 좋아한다. 그는 단지 그녀도 자길 좋아하길 바랄 뿐이었을 것이다.
P.S. 영화는 해피앤딩으로 끝났다. 둘에게 500일은 완성을 위한 의미있는 자양분이었을거다. 아마도~
본 영화가 감독의 경험담일 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들게 하는 영화 서두의 코멘트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정말 나쁜X이다. 하지만 그렇게 점철할 수 밖에 없는 여주인공의 행동을 진정 그저 나쁜X이라고 섣불리 부를 수 없는 이유는 대체 뭘까?
연애라는, 남자라는 틀 안에 갇혀 뭔가로 규정되어 지지 않으려는 그녀의 자존감은 사랑스럽다. 하지만 그 것이 경험부족이든 자기방어기제든 간에 뭔가 정상적이지 않은 과거의 흔적이라고 생각된다면? '내가 그녀의 공허함을 채워주고 싶다. 바꿔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실제로 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나의 이런 생각이 자신과 다른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휘둘러대는 감정의 폭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왜 못했던 걸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그 것을 어떤 틀, - 대게 "우리 사귀자"로부터 시작한다. - 로 가둬버린다면,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연인에 대한 기대와 욕심이 족쇄가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연애의 시작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아드레날린 과다분출로 촉발되는 감정의 과소비가 연인의 연애수준을 부르조아로 만들고 한동안 전성기를 누리는가 싶더니, 만성적인 뒷심부족이 서로의 실망에서 우러나오는 욕심과 규제를 이끌어낸다. 초반 스퍼트가 기준이 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함이 다툼의 원인이 되고 결국 족쇄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다시금 연인은 틀을 깨고 둘로 돌아간다.
난 이제 틀을 만들고 그 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사회가 규정하는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감정 그 자체로 살고 싶다. 남자 주인공은 그녀를 좋아한다. 그는 단지 그녀도 자길 좋아하길 바랄 뿐이었을 것이다.
P.S. 영화는 해피앤딩으로 끝났다. 둘에게 500일은 완성을 위한 의미있는 자양분이었을거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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